탈레반, 민간인 20여명 살해 "보복은 없다더니…"

입력 2021-09-14 20:13   수정 2021-09-30 11:50


아프가니스탄에서 탈레반과 반대 저항 세력 간에 전투가 이어지는 가운데 아프간의 판지시르 계곡에서 최소 20명의 민간인들이 탈레반에 의해 살해됐다.

지난 13일(이하 현지시각) BBC에 따르면 이슬람 무장단체 탈레반이 최소 20명의 민간인들을 살해했다. 지난달 20일 카불을 장악한 탈레반은 "보복은 없다"라고 강조했지만, 결국 약속을 어겼다.

특히 탈레반들이 군복 차림의 남성 한명을 총으로 살해하는 동영상이 공개되기도 했다. BBC에 따르면 현장을 목격한 사람들은 그가 민간인이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살해된 한 남성은 탈레반들이 공격하자 "나는 가난한 가게 주인일 뿐 전쟁과는 아무 상관 없다"며 대피하지 않았다. 그러나 그는 심카드를 판매했다는 혐의로 체포돼 사살됐다. 그의 시신을 본 목격자들은 그가 고문 받은 흔적도 있었다고 진술하기도 했다.

판지시르 계곡은 지난달 탈레반이 유일하게 장악하지 못한 곳으로 오래전부터 저항의 중심지로 유명하며 위치 특성상 높은 산봉우리들에 둘러싸여 점령하기 쉽지 않은 곳이다.

지난주 탈레반은 판지시르 계곡을 장악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저항 세력들은 여전히 자신들이 계곡을 점령하고 있으며 싸움을 이어갈 것이라며 투쟁 의지를 보였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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